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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러나 불안이 영혼을 잠식해서는 안되겠지요.
아랍의 속담이라고 알려진 이 말은 독일 영화의 제목으로부터 시작하여 시집 제목, 노래 제목, 전시회 제목에서부터 총파업을 하면서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문구로도 사용되며 최근에는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하여 정치평론가가 사용한 말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아에 의해 형성되는 개인적인 불안과 사회구성원으로서 보편적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공동체, 직장뿐만 아니라 연인이나 가족관계에서도 느낄 수 있지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특정 대상에게 느끼는 공포와는 다른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정서나 감정과는 다른, 오히려 대상의 부재에서 느끼게 되는, 정동(情動)이라는 것이지요.
정동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 의해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감정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불안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불안을 생존을 위한 반응으로 생각하고, 위협하는 감정이 아니라 보살펴야 하는 감정으로 대한다면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겠지요.
영혼을 잃은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으로 영혼이 잠식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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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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