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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요즘 셀카로 자신의 사진을 찍고 화면에 뜬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며 즐거워하는 풍경에서 나르키소스를 느낍니다.
물론 우리는 나르키소스와는 달리 영상의 내가 실제 살아 있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그러나 이것이 반복되고 '나'를 너무 사랑하면 가상의 자신과 실제의 자신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자신이 아닌 것에 마음을 빼앗겨 비극을 만든 현대판 나르키소스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 신화에서 연유한 나르시즘은 '자기애'라고 번역하지요.
자기애의 소유자는 자신과 남들을 끊임없이 비교합니다. 그러다보니 대인관계는 피상적이고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떨어지지요. 물론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기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자기애는 자존감으로 연결될 수 있어 긍정적이나 이것이 지나치면 일상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일종의 성격장애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체가 없는 자신을 사랑하는 '슬픈 망상'을 버리고 자존심을 지키는 자기애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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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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