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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이때 링컨은 "만일 저에게 또 다른 얼굴이 하나 더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다니겠습니까?"라고 응수하였지요. 적절한 유머로 상황을 역전시켰습니다.
링컨의 인상은 좋다고 말 할 수 없어서 턱수염까지 기르고 다니는 것을 청중은 다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머는 타인의 마음을 얻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또한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이지요.
자칫 경직될 수 있는 토론 상황에서 유머를 사용하는 기질을 발휘하는 것은 한 단계 더 높은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 여유와 자신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진국 정치인들의 유머는 몸에 배어있습니다. 연설을 할 때도 유머로부터 시작하여 청중들을 편안하게 만들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유머는 커녕 막말과 천박한 언어로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상대는 물론이고 듣는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지요.
상대방을 공격할 때도 일단 긍정적인 부분을 인정해주면서 '그러나(however)' 용법으로 비판하면 더 품격 있는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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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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