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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이번주 초 갑자기 숨진 가수 종현은 데뷔 곡인 '누난 너무 예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국내외 많은 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선배 가수 이적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밝은 빛 이면의 어둠을 끊임없이 마주하는 후배'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유지해야 했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려는 책임감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것이 그를 바위보다 더 무거운 무게로 눌렀지 않았을까요?
종현은 그의 유서에서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면서 "어둠 속에 살았던 자신은 항상 도망치고 싶었다"고 썼습니다.
인기 절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그는 어쩌면 행복하게 죽음을 맞았을지 모르지요.
그러나 그를 보낸 많은 사람들은 너무 슬프고 아쉽습니다.
생전에 그를 만났더라면, 현재 이 순간을 떠나서는 '우리'라는 것도 없고 '인생'도 없다는 것을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시인의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시를 권고했을 것입니다.
사랑은 희생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종현은 후배 가수와 자신이 몸담았던 연예계를 무척이나 사랑했나 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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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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