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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에리히 프롬을 연구한 서울대 박찬국 교수는 인간의 욕망과 관련하여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의 삶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소유양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입니다. 소유를 통해 쾌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존재양식은 '정신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는 삶으로 사랑과 지혜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소유양식은 감각적인 욕망, 권력욕이나 명예욕을 충족시키는 것이라면
존재양식은 '잠재적인 선한 능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것입니다.
말로는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식이 원하지 않는 삶의 길을 강요하는 것은 소유욕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존재양식의 삶은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대화를 할 때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자세는 소유양식이며 상대에게서 무엇을 배우려한다면 존재양식의 삶입니다.
독서를 하는 것도 남에게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려고 한다면 소유양식의 자세이고 자신의 정신적 성숙을 도모한다면 존재양식의 삶이지요.
다시 '자기절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우리 인생은 욕망에 굴복할 것이냐. 아니면 이것을 극복하여 이성적인 길로 갈 것이냐 하는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 아닐까요? (계속)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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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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