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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독일 총리였던 그가 27세 연하인 한국인과 결혼한다는 사실이나, 그의 5번째 결혼이라는 점 등은 관심을 끌만했지요.
슈뢰더는 "남은 생의 반을 한국에서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의 결혼은 그가 인용한 <햄릿>속 대사처럼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슈뢰더의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을 보면 슈뢰더는 당시 '유럽의 환자'로 조롱받던 독일사회를 대대적으로 개조해 나갔습니다.
'개혁조치는 정치적 자살'이라는 경고에도 멈추지 않고 국가의 장기이익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특히 지지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와 경제계획을 밀고 나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범 국가인 독일 총리로서 그는 같은 전범 국가인 일본의 역사 인식에 안타까움을 표명한 바도 있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평창 올림픽 단일팀과 관련하여 '승리보다 참여가 올림픽 정신'임을 강조했고 '대화를 통한 동서독이 가까워졌고 통일도 가능했다'고 우리에게 전한 독일 통일의 경험은 유념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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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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