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323)] '정신없는 전문인'과 '마음없는 향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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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23)] '정신없는 전문인'과 '마음없는 향락인'

  • 승인 2018-02-08 11:45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지금부터 100년 전 막스 베버는 '정신없는 전문인'과 '마음없는 향락인'이라는 화두를 던진 바 있습니다.

이 말이 다시 제기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현장을 체험한 재일 한국인 강상중 교수의 저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과학의 법칙보다는 사람이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직관이 더 진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전문인들은 과학만능주의에 빠져있고, 많은 사람들은 성공과 풍요의 신화에 빠져 낭비와 파괴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강상중 교수는 인간을 '병든 영혼'의 소유자와 '건전한 마음'의 소유자로 구분하면서 병든 영혼의 소유자들은 '거듭나기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음이 병을 앓고 난 후에 인생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정신'을 설명하면서 '자기 직업에 충실한자를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 서리라'라는 성경 잠언 구절을 인용하였습니다.

즉 돈벌이나 노동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것을 자본주의정신으로 본 것입니다.

한 세기가 지나 막스 베버의 경구가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는 왜 열심히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우리에게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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