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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런데 제목만으로 책의 내용을 축약해서 파악 할 수 있다면 독자로서는 큰 행운일 것입니다.
사회학자 올리히 벡 부부의 <사랑은 지독한 혼란, 그러나 너무도 정상적인>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낭만적인 사랑에는 항상 덫이 있는데, 이러한 고통과 혼란은 바로 정상적이라는 것이지요.
첫 눈에 반해 사랑을 시작하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없고 질질 끌다가 결국 실망만 남는 것이 사랑입니다.
벡 부부는 현대 사회의 특징인 개인주의가 사랑을 심화시키지만 그 속성이 사랑을 붕괴시킨다는 모순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모순을 지적한 또 다른 학자인 심리학자 마야 스토르히는 자의식이 강하고 매력적인 현대의 '강한 여성'들은 막상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에 빠져 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런 현상을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라고 설명했지요.
아무리 강하고 당당한 여자라도 사랑 앞에서는 매번 허둥대고 실패를 되풀이 한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낭만적 딜레마를 딛고 진정한 의미에서 해방된 개체를 찾아야만 멋진 사랑과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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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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