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333)] '미투' 운동과 '사이버 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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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33)] '미투' 운동과 '사이버 불링'

  • 승인 2018-02-26 10:48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미투' 운동이 우리나라에도 확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부적절한 성접촉의 절정은 미국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관계가 아니었을까요?



왜냐하면 장소가 대통령 집무실이고, 등장인물은 초강대국의 대통령과 20대의 백악관 인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유보하고, 그 사건이후로 르윈스키가 받은 정신적 충격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르윈스키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단지 22살의 철없는 나이에 대통령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이버 마녀 사냥을 당한 것입니다.

그는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 생활을 하였는데 1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강연의 연사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 강연을 요약해 준 박용삼 박사에 의하면 몇 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르윈스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정적 인터넷'을 향한 문화혁명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넷상의 '망신 주기'를 이겨내자고 호소한 것이지요.

'미투' 운동은 좋지만, 이 땅에 제2의 르윈스키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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