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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부적절한 성접촉의 절정은 미국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관계가 아니었을까요?
왜냐하면 장소가 대통령 집무실이고, 등장인물은 초강대국의 대통령과 20대의 백악관 인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유보하고, 그 사건이후로 르윈스키가 받은 정신적 충격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르윈스키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단지 22살의 철없는 나이에 대통령을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이버 마녀 사냥을 당한 것입니다.
그는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 생활을 하였는데 1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강연의 연사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 강연을 요약해 준 박용삼 박사에 의하면 몇 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르윈스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정적 인터넷'을 향한 문화혁명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넷상의 '망신 주기'를 이겨내자고 호소한 것이지요.
'미투' 운동은 좋지만, 이 땅에 제2의 르윈스키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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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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