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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이 문장에 대한 번역도 '사느냐, 죽느냐', '살 것인가, 살지 않을 것인가', '이대로냐, 아니냐' 등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말은 햄릿이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 마다 내 뱉은 독백입니다.
햄릿은 신중하고 치밀한 지성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생각이 너무 많아 결정을 못한다는 우유부단의 전형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돈키호테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며, 잡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을 잡으려고 하는 과대망상의 몽상가로 평가됩니다.
그러면서 도전하는 사람,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햄릿은, 받아들여야 할지 맞서 싸울지 삶의 방식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입니다.
돈키호테도 도전정신과 용기 그리고 진정성이 있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특히 꿈과 이상향을 위해 행동을 아끼지 않는 불굴의 인간형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는 햄릿=우유부단, 돈키호테=과대망상으로 단순화 또는 희화화하기에 앞서 대립과 갈등 그리고 불균형을 조화시키는 통합적 인간형의 모습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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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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