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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가끔 "매일 글쓰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생각을 정리하고 그 정리된 생각을 공개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에 제약을 가하고자 한다"고 답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고, 자연과 사물에 대해서도 통찰력을 가져야 하지요.
거기에서 얻어진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글쓴이의 언행에 그대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실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기 보다 글을 씀으로써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더 맞는 설명일 것 같네요.
소설가 공지영씨는 "실제 삶이 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지만 대개는 글이 거꾸로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위안을 받기도하지요.
마음에 떠다니는 상념들을 실타래 풀어내듯 하나하나 글로 정리하다 보면, 생각 속에 있던 부정적인 것들이 긍정적인 것으로 환치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글쓰기는 때로는 힘겨운 싸움이기도 하지요.
묘사하려는 대상이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매일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욕심이 훨씬 많아졌을 것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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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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