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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우선 수시로 낯선 전화가 오는데 주로 통신, 보험관련 정보이지요.
다른 하나는 점심시간이나 퇴근 때 매장 앞에서 광고지를 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쁜 시간에 전화를 받았는데 자신과 관계없는 안내를 하기 때문에 귀찮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지를 향해 바삐 가는데 광고지를 주고받는 행위도 좀 귀찮지요.
처음에는 그런 전화가 오면 무조건 끊었고, 광고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광고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앳된 목소리의 젊은 여성들인데 아마 할당량이 있을 것 입니다.
그들이 열심히 전화를 걸었는데 얘기도 듣지 않고 끊으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요?
광고지를 돌리는 분들도 시간당 목표량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다 돌려야 적은 수고비를 받을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연세가 드신 아주머니들이십니다.
저는 역지사지로 그분들의 심정으로 돌아가 좀 귀찮고 시간이 바쁘더라도 전화를 받아 응대를 하고 광고지도 받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것이 저에게는 보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지요.
어제도 몇 통의 전화와 몇 장의 광고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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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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