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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나 자체는 없다. 오직 '나와 너'일 때의 '나', '나와 그것'일 때의 '나'만 있을 뿐이다. 결국 '나'는 '관계' 속에서의 '나'일 뿐이다."
'나와 너' 관계의 전형으로 좀 극단적인 사례는 소크라테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죽음의 자리에서도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전형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와 너'의 관계에서만 가능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속하는 종속성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입니다.
처음 로버트 퍼트넘과 제임스 콜만이 제기하였고 한때 대전시정의 중요 가치였던 '사회적 자본'도, 오직 '나'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통해 공동체를 강화하는 것이 사회를 부유하고 튼튼하게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미국사회의 '사회적 자본' 쇠퇴를 비꼬아 '혼자 볼링하기'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만 볼링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겠습니까?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서 '나와 너'의 관계를 회복시켜 성과위주의 사고를 극복한다면 상실된 인간성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 사회도 '나와 너'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회복이 선진국 진입의 우선과제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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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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