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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따라서 대장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국방부에서 시작을 했으니 예하 부대에서도 장군과 사병이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은 상민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더욱 계급서열이 엄격한 군대에서 행한 이번 조치는 획기적인 일입니다.
이런 서열파괴의 사례는 기업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조립식 가구 기업인 '이케아'는 지위와 관련된 모든 상징을 없애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CEO부터 관리자, 일반 직원들이 같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권력 격차'를 줄이는 것은 역설적으로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해병대의 조지 플린 중장은 해병대의 리더십을 설명하면서 미 해병대원들은 식당에서 최하급자가 가장 먼저, 최상급자가 가장 나중에 배식을 받는다고 설명을 합니다.
자신의 필요보다 기꺼이 타인의 필요를 우선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야 말로 리더십에 따르는 진정한 의무가 되겠지요.
이번 조치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권위는 특권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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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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