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371)] 장애인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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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71)] 장애인의 날에

  • 승인 2018-04-19 10:41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아마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릴 것인데 얼마나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줄 수 있을지 마음이 쓰이네요.

이 세상에는 불치의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워 한계상황에 헤매는 사람, 마음에 상처를 받아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평생 힘들고, 불편하고, 외롭게 사는 장애인들의 고통이 가장 클 것입니다.

그러나 장애인들에게 더 고통은 장애 자체보다도 세상 사람들의 차별일 것입니다.

어느 외국 장애인 단체장의 "세상에는 장애는 없다. 다만 편견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장애인 곁에는 많은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사의 따뜻한 손길도 있는 것은 그나마 우리의 기쁨입니다.

휠체어에 몸 싣고/가파른 비탈 오른다/

땀이 팥죽이 되어 흐른다/

턱이 틀리고 팔이 휘어 뒤뚱 뒤뚱/

걷고 걸어도 그 자리 맴돈다/

눈꺼풀 닫혀 하늘 못 보면서/

더듬이 지팡이 의지해 한 발짝씩 발을 뗀다/

손끝이 눈이 되어 여기저기 살피지만/

꽃도 하늘도 까맣기만 하다/

입을 열어도 한마디 말 나오지 않으니/

수화와 필담으로 겨우 얼굴 편다/

가슴 치며 토로한 심장의 소리가/

허공을 떠 다닌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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