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377)] 세상은 정복이 아니라 이해하라고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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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77)] 세상은 정복이 아니라 이해하라고 존재한다

  • 승인 2018-04-29 10:48
  • 신문게재 2018-04-30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크리스'족은 북미지역 최후의 인디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책으로만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실감은 나지 않지만, 그들은 아주 이상적인 환경론자들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현대인들이 돈을 쫓고 자연을 거스른 댓가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

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이 발달하고 경험이 쌓여 감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이 있다고 비판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설픈 지식을 지녔을 뿐인데도 그것을 바꿀 줄 모른다고 한심해 합니다.

그들은, 내려놓고 욕심을 버릴 때 세상은 늘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고 믿으며 경쟁, 소유, 집착으로 힘겨운 사람들에게 존중과 어울림의 지혜를 가지라고 권고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자연의 흐름을 삶의 방식으로, 그리고 마음이 시키는 것을 삶의 원칙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평온과 건강을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풍속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인디언들의 생각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우나 세상을 바라보는 소박함과 여유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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