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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 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
대전이라면 '오월드', 그 전까지는 대전엑스포 때 개장한 '꿈돌이동산'(2012년 폐장)이 대세였다. 내일이면 대한민국 모든 방송사가 어린이날 관련 행사를 취재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은 방송사 기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필수 인원만 특근한다. 손발이 바쁜(?) 신입과 달리 짬밥(?)기간(장기 재직)이 긴 기자는 취재 때 '촉(?)'이 와 닿는 것은 본능! 20여 년 전, 젊은 노인(?)기자는 촬영기자만 현장으로 보낸 후 방송국 사무실에서 꿈돌이동산에 전화를 건다. "사람 많이 왔어요? 지금 보실 때 몇 명이나 될까요?" 열심히 전화로 취재한다.
관계자의 답변, "2만? 2만5천명?" 기자가 계속 묻는다. "지금도 입구에 줄 서 있는 사람 많나요?" "네!".
확인 후 기사를 작성한다. "동심의 나래를 활짝 펴면서 어쩌고저쩌고?" 입장객 숫자가 5천명, 1만명이 기자 맘대로 왔다 갔다 한다.
가능한 '뻥' 튀긴다. 상대 방송사가 3만명이라고 방송할 때 2만명이면, 몇 시간 전 취재한 올드(?)숫자를 방송한 것 같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가 고안한 <페르미 추정법>은 특정 시점의 참여인원을 계산해 대략적인 윤곽을 추정한다.
해수욕장 관광객 집계도 마찬가지다. 오죽했으면 촛불집회 때 참석인원이 진보와 보수의 주장이 몇 배나 '뻥' 튀겨졌을까?
내일 어린이날, 놀이동산 방문객 숫자는 언론사마다 또 다를 것이다.
프로축구 관중 숫자도 '뻥튀기' 하는 세상! 오늘 마침 유성 장날이다.
'뻥튀기' 할아버지는 오늘도 나오셨겠지? 그리고 요즘 후배님들은 수화기를 놓고 발로 뛰겠지? (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 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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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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