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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은 인간의 '영원한 루머'는 계속된다는 뜻이겠지요.
겨우 먹고 입고 자는 것이 삶의 대부분인데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김기석 목사님은 삶의 의미가 소거된 자리에 남는 것은 벌건 욕망뿐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광활한 우주 속에, 장구한 역사 속에 오늘의 삶은 티끌에 지나지 않지만 그 티끌마저 의미 없이 연결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불안해진 인간들은 그 불안을 욕심으로 채우려고 하며 어떻게든지 중심부에 속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비루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을 내려놓을 수 없다면 삶이 남루해질 뿐입니다.
우리 누구도 정확한 답을 알지 못하지만, 그 답은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찾아야 하는 순례자의 몫입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현기증이 납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의미가 없는 삶의 길일지라도 그 허망함 속에 새 빛을 찾아 힘내서 걷지 않을 수 없는 순례의 길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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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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