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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특히 사람의 감정은 수 만 가지 이유로 변합니다. 사랑이나 미움도 고도의 감정적 행위이기 때문에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에는 '일편단심 민들레'도 있고,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는 순수함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시처럼 '사랑만을 위한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의 부정적인 측면이기도 하지만, 환상 때문에 가슴 떨릴 수 있고, 집착으로 그리움에 사무칠 수 있습니다.
거짓된 사랑이지만 눈치 채지 못하고 위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해서 떠날 수도 있고, 보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기쁨과 슬픔을 만들어 냅니다. 웃음과 눈물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원래 유치한 감정이 깔려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대중가수의 노랫말처럼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요,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오기'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냉철함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변하니까 사랑이요, 착각하니까 행복합니다.
이렇듯 사랑이 설령 환상과 집착과 가식일 수 있더라도 가슴으로 떨려보고, 그리워하며, 많은 위안을 받으니, 사랑은 따뜻한 인간관계임이 틀림없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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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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