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런데 이 말은, 한국인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에서 변호사 자격을 받은 아주 점잖고 격조 높은 한동일 변호사가 쓴 책의 소제목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말을 최초로 한 사람은 의사인 갈레노스 클라우디오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법의학이나 종교학에서 사용되는 말로 굳이 민망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인간이 원하고 목표하던 사회적 지위나 명망을 취한 뒤 느끼는 감정은 만족이 아니라 우울함이다"는 것이지요.
최근에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리사이틀 무대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은 가수가 공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목표를 달성한 뒤에 느끼는 감정들은 기쁨보다는 우울함이나 허망함이 더 많다고 하지요.
물론 이런 감정들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나 지나치면 향정신성 의약품의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고대하던 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겨우 이거였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는 인간의 본원적인 '고독하고 외롭고 소외된 실존'이 아닐는지요.
그러나 사랑이든 사업이든 선거든 치열하게 달려온 후 느끼는 우울함은 또 다른 일을 위한 에너지가 아닐까요? 한밭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승규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