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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미국 국립인문재단 설립 취지문에 '민주주의는 시민의 지혜를 요구한다'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려대 조성택 교수는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시민의 덕목으로 제안한 바 있지요.
조성택 교수는 우리 몸의 중심은 가슴이나 마음이 아니라 내 몸의 '아픈 곳'이라는 의미 있는 주장을 하면서, 세상의 중심도 '아픔이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가난, 질병, 차별, 무시 등이 있는 곳 말입니다.
오래전에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우리의 아픈 곳을 지적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아포리아'로 규정한 것이지요.
아포리아는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개념으로 '해결방안이 없는 심각한 난관'을 뜻합니다.
이는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단계로 '길 없음'의 상태입니다.
그리스도 여러차례 아포리아 시대를 경험하였지요.
그러나 이는 어느 정치인도 극복하지 못했고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같은 철학자들이 '교육'을 통해 이겨냈습니다.
그들은 지도자와 국민들에게 절제와 헌신, 그리고 정의를 실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시민의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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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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