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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어느 유명한 학자는 '고독을 즐기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만, 과연 고독을 즐길 수만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잠든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고독한 시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허탈해진 마음으로 소주잔 기울이는 그 고독,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여 눈물조차 말라버려 늘어진 어느 사람의 고독을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고독한 존재라는 원천적인 마음의 굴레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세련되게 교제를 하지만 점점 신뢰와 단란함, 그리고 따뜻한 사랑이 줄어들고 항상 긴장 속에서 살고 있지요.
고독은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재생과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창조의 원천을 찾을 수도 있지요.
그래도 고독은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게 운명이라면 고독감을 극복하여 정신적 힘을 만들어야 되겠지요.
고독에 흠뻑 빠져 보기도 하고, 고독을 비웃어 보기도 하면서 환골탈태의 과정으로 활용해 봅시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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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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