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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래서 돈은 군자도 악한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생겨 날 정도지요.
빈곤층이 돈타령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중상층을 포함, 부자들까지도 입만 열면 돈, 돈, 합니다.
얼마나 벌어야 충분하다고 할지, 아마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돈의 유용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돈으로 필요한 물건이나 용역은 살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을 살 수도 없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문제는 돈이야'라고 말하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문제는 돈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는 '행복은 나비와 같다'고 말한 바 있는데, '돈은 나비와 같다'고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나비는 어느 순간에 나타나 우리에게 잠시 기쁨을 주지만, 곧 날아갑니다.
그러나 그 나비는 아주 떠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우리 곁으로 날아오지요.
따라서 돈에 매달린다고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거리를 둔다고 해서 달아나는 것도 아닙니다.
돈에 관한 인식이 바뀌어야 인생에 관한 인식도 바뀔 것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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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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