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66)] 인문학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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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66)] 인문학의 아이러니

  • 승인 2018-09-03 12:24
  • 신문게재 2018-09-03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대학의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을 생각 할 때 마다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대학이 '취업준비소'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학을 평가하는 정부가 자초한 일이지요.

취업을 평가의 주요지표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제가 나가는 대학은 다르지만, 많은 대학에서는 정규 과목에서는 인문학이 줄어들고 기업 등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일어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지요.

이러한 현상은 많은 경우 신자유주의와 결부되어 처세술을 터득하기 위하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인문학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세대 김상근 교수를 중심으로 한 '플라톤 아카데미'에서는 '인문학 본질'의 탐구에 초점을 맞춰 인문학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관심, 배려, 그리고 애정이 기본이겠지만, 한편으론 목사이면서 인문학을 강의하는 이상철 박사의 문제제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인문학은 '인간의 탁월성을 계발하여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하는 긍정의 정신'임을 인정하면서도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 시대의 고통과 슬픔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우리가 겪고 있는 비참과 탄식을 극복할 방도를 모색하는"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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