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74)] 네팔과 히말라야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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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74)] 네팔과 히말라야 트레킹

  • 승인 2018-09-13 11:1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3년 전에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그때 트레킹 자체보다도 네팔이라는 나라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네팔 사람들은 전통과 종교, 독특한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지켜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순하고, 열심히 일을 하며 그들의 신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 존재하고 있기에 경건한 생활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지금은 가볍게 나누는 인사 정도로 쓰이는 '나마스떼'라는 말은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경배합니다'라는 뜻으로 합장을 하고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지구상에 다시없을 법한 정중한 인사였습니다.

물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4000여 미터를 올라가는, 쉽지 않은 등반을 하면서 제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들을 망막에 새긴 것만으로도 당시 트레킹도 분명 큰 의미가 있었지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산 정상의 아름다운 색깔, 밤하늘에 무수히 박힌 크고 작은 별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보는 여명의 신비, 첫 햇살을 받은 산봉우리들의 찬란함이었습니다.

이 경험은 앞으로 삶이 팍팍하고 녹록치 않다고 느낄 때마다 꿈결처럼 나타나 상한 마음을 위로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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