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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은 한동안 우리의 최고 이념으로 자리 잡았었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크고 작은 '갑질' 행위가 팽배할 정도로 극단적인 이기주의 상태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제의 식민통치, 해방 후의 혼란, 그리고 한국전쟁 등으로 사회가 각박해졌고 근대화 과정에서의 무한경쟁은 이기주의를 키워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과 규정을 어기고 공공이익을 해치는 행동을 예사롭게 여깁니다.
그런데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기주의보다는 개인주의 사고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입니다.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이 우선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민주적 시민의식과 역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개인주의의 본질은, 나의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해 주는 사고이지요.
오히려 개인주의는 자유주의와 상통할 수 있어 민주적 시민의식에 부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홍익인간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의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익도 중요하다는 개인주의적 핵심원리가 작동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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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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