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92)] 집착에서 슬픔과 두려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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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92)] 집착에서 슬픔과 두려움이 생긴다

  • 승인 2018-10-14 11:28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지독한 역설이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에겐 희망이 없으니까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시적 표현이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뜻일 텐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욕심을 줄이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희망이 있어야 삶의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한 줄의 김밥, 풋풋한 풀냄새 맡으며 걷는 공원 산책, 그놈의 '몹쓸 사랑'… 이렇게 바라는 작은 희망들이 있어야 살아갈 동기가 생깁니다.

문제는 과도한 욕망에 대한 헛된 집착을 없애야 되는 것이지요.

법륜 스님은 지나친 집착에서 슬픔과 두려움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지나치거나 헛된 집착에서 벗어나면 슬픔과 두려움도 없어지겠지요.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고, 작은 것에도 만족을 한다면 굳이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부유한 나라일수록 자살률이 높고 많이 가지면 더 큰 욕망 때문에 고통이 커집니다.

하버드대 탈 벤 샤하르 행복학 교수가 얘기한 것처럼 자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살면서 아주 작은 행복까지 놓치지 않고 누리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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