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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개인적으로는 감정으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고, 집단적으로는 각종 매스컴이나 이벤트를 통하여 감정적 반응을 극대화시킵니다.
과격한 언어를 동원하여 감정을 자극하고 싸움을 부추기는데, 거기에 해당되는 것이 악플, 유언비어, 가짜뉴스 등입니다.
거기에 상처를 입은 유명 인사들은 자살을 하기도 하지요.
최근에는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을 자괴감마져 들기도 합니다.
시민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택시를 탔는데 60대로 보이는 아주 점잖은 기사분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손님들이 너무 거칠고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혼잣말처럼 '아무리 삶의 수준이 높아졌다 해도 이러면 선진국이 될 수 없지요'라면서 더 이상 말씀을 잇지 않으셨습니다.
자아를 죽이고 순간의 고통을 인내할 수는 없는가, 꼭 복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수는 없는가, 상대를 포용하는 온화한 언어에서 상한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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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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