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 지방자치 성공열쇠"

[신천식의 이슈토론]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 지방자치 성공열쇠"

과거 소통보다는 홍보… 일방적인 정보 전달 그쳐
주민 기대와 요구 제대로 파악해 행정 반영해야

  • 승인 2018-11-07 15:49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신천식 22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주민소통으로 이루는 자치와 분권" 이라는 주제로 7일 오전 10시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황인호 동구청장, 신천식 박사, 김영호 시민미디어 마당 이사장, 우희창 대전충남 민주언론 시민연합 대표
우리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지방자치 행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대로된 자치와 분권이 실현되기 위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진실한 대화와 소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주민소통으로 이루는 자치와 분권'이라는 주제로 신천식 박사,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김영호 시민미디어마당 이사장, 우희창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가 참여해 대화와 소통과 관련해 토론을 벌였다.



우대표는 "소통은 정보의 전달과정"이라며 "주민들 간의 갈등 해결은 물론 주민의 지지를 얻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흔히 관에서 이야기 하는 소통은 일종의 홍보나 공보에 가깝다.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정보를 알린 것에 불과하다"며 동구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가양지구대 설치 논란'을 예로 들었다. 가양지구대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를 두고 주민과 지자체, 경찰이 마찰을 빚어왔다.



소통의 방법 중 하나인 '공론화'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공론화를 잘 운영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만 일부는 논란이 되는 사안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면피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것이다.

우 대표는 "소통의 가장 큰 방해요인이 불신이다. 방식 등 여러 가지를 두고 서로 믿지못해 공론화가 제대로 운용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주민과 행정기관과의 바람직한 소통 방법과 관련해서는 동구의 사례들이 거론됐다.

황 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좋은 시책 중 '행복나눔냉장고',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빨래방 등을 주민들이 앞장서서 운영해 호응을 얻고있다"며 "소통 공간을 요식행위로 갖추기 보다는 '천사의 손길'이라는 큰 프로젝트 아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민미디어마당이 실시한 충청권 자치단체장 평가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그동안 여론조사는 선거 때 누가 당선될지에 대해서만 했다. 민선 7기가 취임한지 넉달 됐는데 계속 잘하려면 주민여론과 평가가 어떤지도 잘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행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황 청장은 "주민들을 위해 더욱 문턱을 낮추겠다. 언제든지 찾아와 달라"고 소통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