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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헤어진 후 잠시 '그 사람'을 생각해 봅니다. 몇 살일까? 공무원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을까? 근무하면서 고민이나 갈등은 없었을까?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시장으로 재직할 때는 그들을 국장급, 과장급, 또는 행정직, 기술직 등 큰 카테고리로 묶어 그 특성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공무원 개개인의 '개별성'에 대해서는 진지한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그러나 수많은 공무원들은 시장의 '개별성'에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당연히 큰 갭이 있었겠지요. 아마 그들 개개인은 업무에 대한 갈등, 직장 분위기, 상하관계, 집안 일 등 많은 '개별적' 사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다수의 '개별성'은 '보편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무관심하게 넘기게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의 '개별성'을 유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후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끝없는 후회로 이어지는 가 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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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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