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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러나 자아는 상처를 받고 고통을 느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자아가 성장을 못하게 되니까 공허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서 성과 주체는 우울하기만 합니다. 지금 이 시대의 산업구조는 생산양식이나 유통양식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아직도 산업혁명 시기에 형성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여 성과주의를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작은 '성과'라도 원하고 부자들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성과를 높이려고 하지요. 그래서 일찍이 이반 일리히는 제어되지 않은 성과주의는 가난을 근대화 한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가난의 수준이 높아지고 부자와 빈자의 간극이 커진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에서 열어 놓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이제 그 길은 낡고 여기저기 패여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성과주의 시대에 사용하던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식 변화를 통하여 궤도를 바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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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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