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539)]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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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39)] ‘이상한 나라’

  • 승인 2018-12-18 14:45
  • 조경석 기자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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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며칠 전 영국인 청년이 '한국 정치는 이상하다'라고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도 보수도 아니면서 기이하게 좌우 진영 논리가 모든 정치적 아젠다를 집어삼켜 합리적인 중도가 설 자리가 없는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불과 1년 여 전, 북한은 '서울 불바다'론을 계속 외쳐댔고 한반도 상공에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날라 다녔습니다. 그때 외국 언론들은 한반도 위기를 크게 보도하면서 '여행 주의보'까지 발령했는데 오히려 국내는 평온하여 '이상한 나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근 남북 정상이 만나 군사적 긴장 완화에 관해 합의를 했고, 지뢰제거, 감시초소 철거 등 육·해·공에서 획기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평화' 조치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무감각합니다. 이렇게 안보와 평화의 불감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상합니다.

또한 외국 학자들은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이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하고 현실에 불만이 많은 것을 의아해 합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은 6.25 전쟁 직후부터 10여 년 동안 세계에서 최빈국이었는데 그로부터 50년 후 종합 국력이 10위대를 기록하고 있으니 참 이상한 나라이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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