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성공전략은? (영상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성공전략은? (영상포함)

  • 승인 2020-06-24 17:37
  • 수정 2021-05-02 02:15
  • 신문게재 2020-06-25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6월2주차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3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의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곽영섭 배재대 교수, 신천식 박사, 윤성중 대전신용보증재단 센터장.
원도심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상권 쇠퇴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무너진 원도심 상권을 복원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의 성공전략'에서도 대전에서 시도된 청년창업점포 '청년구단'의 실패 사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곽영섭 배재대 교수는 "(대전·충남을 포함해) 전국에서도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용인 기흥구에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를 유일한 성공사례로 꼽았다.

곽 교수는 "보정동의 경우 주변에 가로수 터널을 비롯해 이국적인 풍경의 파라솔, 매장마다 특색 있는 실내장식 등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다"며 "음식만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열던 시대는 지났다. 지자체와 기관장 그리고 상인들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 정책 등 전반적인 지원과 협력이 낳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화거리 조성, 특히 청년창업에서 실패 사례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윤성중 대전신용보증재단 센터장은 "청년 사업자들의 경우 매출 목표를 정해놓고 기업 마인드로 접근하기보다는 주먹구구로 하루 벌이에 집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창업자 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하고 시장성이나 수익성, 위험성 등 필수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점포관리, 개업 후 사업자 신고, 접객 관리 등 현실적인 부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활성화 전략으로 거론되고 있는 음식특화거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곽 교수는 "성공 가능성은 있지만, 우선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상가 주변 인프라 구축과 행정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음식보다는 휴식을 테마로 한 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부족한 부분들은 상인들이 스스로 메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거리 조성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부분은 예비창업자의 자금 확보다. 현재 전국의 지자체를 비롯해 경제 당국에서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은행에서 사업자 자금을 신청하면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서고 대출해주는 시스템이 진행되고 있다"며 "간혹 고금리 현금서비스 사용으로 대출에 제한받을 수 있는 만큼 개인 신용관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천식의 이슈토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의 성공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도일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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