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 조성 착수

  • 전국
  • 광주/호남

전주시,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 조성 착수

복지부 공모 최적지로 선정
1400㎡ 규모로 2023년까지
타 금속재보다 부작용 적어
60조 세계 의료시장 '승부수'
중기 활로, 기기 국산화 견인

  • 승인 2020-06-30 16:26
  • 신문게재 2020-07-01 8면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200629165405
전주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도가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과 국산화를 이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60억 원 등 총 104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 임상센터 인근에 1400㎡(320평) 규모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특히 전북의 강점인 탄소소재 산업과 전북대학병원의 임상 기반을 연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용 제조와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과 상용화까지 지원함으로써 탄소소재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향후 지원센터에는 총 29종의 의료기기 제조시설과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되고, 개발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상품화 기업지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탄소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도내 탄소제품 제조 중소기업의 제품 다변화와 의료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애로기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정형외과·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554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로 인구증가, 고령화로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도 약 3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의료기기를 탄소소재를 활용해 제작할 경우 기존 금속재(티타늄 등) 의료기기보다 부작용이 없고 X-RAY 투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탄소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특히 외과용 수술기구와 외상고정장치, 인공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 등에 대한 집중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시장진입 가능성이 좋은 정형외과와 치과용 의료기기를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효성 등 관련 기업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용 탄소소재 개발부터 중간재 개발, 국산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명환 전북대학병원 교수는 "'탄소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향상과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도내에서 생산하는 탄소소재와 중간재를 활용한 의료용 소재 개발과 완제품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추진해 나감으로써 의료기기 부문을 탄소산업의 핵심분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우리지역에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창업 및 집적화로, 우리시가 탄소소재를 활용한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4.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5.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1.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2.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3.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헤드라인 뉴스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9%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전에서 노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해 온 요양병원이 감소하고 있다. 충청권 요양병원은 최근 5년간 21곳 줄어 종합병원과 병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병원 입원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는 의료 개편이라는 시선과 함께 중증의 노인·장애인 진료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260병상의 한 요양병원이 이달 말 폐원을 앞두고, 남은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이원 조치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2010년 설립해 2014년 한때..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이 인공지능(AI) 첨단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충남에서 시작된다. 충남도 차원에서의 행정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FAB)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8회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개발행위 규모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 내 38만 9825㎡ 부지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