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일본의 설명절

일본에서는 1월 1일 양력으로 설을 보낸다.

예전에는 한국과 같은 음력이었지만,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바로 설 준비를 한다.

12월 28일 설날에 먹는 떡부터 시작해서 현관에 장식하는 '카도마츠장식', 12월 30일부터는 '오세치요리-일본 설명절 음식'도 만들고 31일에는 대청소와 함께 한해의 마지막 저녁은 메밀국수를 먹고 마무리한다.

메밀국수를 먹는 이유는 메밀국수가 가늘고 길어 운이 좋다는 설 때문이다. 수명을 연장하고 집에 좋은 기운을 늘리고 싶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



약 80%의 일본인이 메밀국수를 먹고 한 해를 마무리한다.

또한, 일본인의 약 절반이 12시 전부터 절이나 신사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1년의 무병 식재를 기원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는데 일본에서도 떡과 국을 같이 먹는다.

국물 맛은 지방이나 집에 따라 차이가 있다. 팥, 가쓰오지루, 된장 등 다양하다. 설날에는 1월 1일부터 3일간 매일 아침 떡과 국을 먹는다.

한국에서는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먹는다는 문화가 있다. 일본에서는 떡국이 아니라 곶감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먹는다는 문화가 있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

매년 일본에서 설을 맞이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새해맞이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사이토카요코 명예기자(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