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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쌀과 채소 등 밥상 재료 필수품의 가격이 1년 새 크게 오르면서 저녁 밥상을 차리는 주부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우선 쌀(20kg)의 경우 이날 기준 대전 소매가는 6만 2533원으로, 1년 전(5만 5433원)보다 12.81%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6만 6083원)보다 5.37% 인하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고가에 책정되고 있다. 채소류 가격도 인상세가 두드러진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4553원으로 1년 전(3874원)보다 17.53% 올랐으며, 양파(1kg)도 이 기간 2020원에서 2563원으로 26.88% 상승했다. 대파 가격은 1kg에 4017원으로 1년 전(4294원)보다 6.45% 내렸으나, 한 달 전(3024원)보다 32.84%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3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점차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깻잎은 8일 기준 대전 소매가는 3637원으로, 1년 전(3264원)보다 11.43% 올랐다.
육류 가격도 1년 새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8일 기준 대전 돼지고기 앞다리 소매가는 100g에 1544원으로, 1년 전(1387원)보다 11.3% 상승했으며, 삼겹살(100g)도 이 기간 2527원에서 2618원으로 3.6% 올랐다. 목심도 2024년 12월 8일 2337원에서 2025년 12월 8일 2444원으로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급등하면서 값비싼 한우 대신 주목받는 수입산 소고기 가격도 덩달아 인상됐다. 대전 미국산 갈비살(냉장·100g) 소매가는 7일 기준 4504원으로, 1년 전(3650원) 2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갈비살(냉장·100g)도 4990원에서 5843원으로 17.07% 상승했다.
밥상 물가가 거듭되면서 소비자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진다. 주부 박 모(57)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대부분 재료가 오르면서 영수증을 볼 때마다 매번 가격이 오르는 걸 체감하다 보니 세일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데도 가계부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며 "남편 월급은 그대로인 거 같은데,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라 최대한 아끼고 있지만 어렵긴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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