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 공모 탈락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 공모 탈락

충북 청주시에 밀려 탈락

  • 승인 2021-04-18 15:46
  • 수정 2021-04-18 16:18
  • 신문게재 2021-04-19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1033001002827300124311
대전시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K-배터리'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유치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에 걸맞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 연구용지 부지에 이차전지 시험센터 구축을 원했지만, 지난 16일 충북에 밀리면서 탈락했다.

'시험센터'구축 사업은 중대형 이차전지 제조·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중대형 이차전지용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사업이다. 충북은 시험평가센터에는 국비 98억 원을 포함해 약 300억 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대전시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과 함께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전 카이스트, 충남대 등 이차전지 관련학과에서 기초연구를 통해 성장한 인력이 인근 연구소, 기업들에서 일하기 때문에 인력수급이 원활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충북은 지난 2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가 지정받은 점을 유치의 당위성으로 제시했다.

이번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 평가에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 분석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라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치 선정은 아직 이의신청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과학산업 관계자는 "아직 이번 공모 사업 관련 내용을 확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대전시도 이번에 이차전지 소재부품 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 모두가 실망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정식으로 공문을 받은 것은 없다. 이번 사업에 떨어졌다고 해서 끝나는 건 아니다"며 "올해 시는 다른 해보다 몇 배나 공모사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른 다양한 과학사업을 유치하면서 기업유치 등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2.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3.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4.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