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코로나19시대 잘나가는 골프장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코로나19시대 잘나가는 골프장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1-06-28 10:49
  • 신문게재 2021-06-29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박남구 회장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외여행이나 해외 골프를 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어하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은 골프의 유래와 한국의 골프 현재를 말하고자 한다. 골프는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서 골프로 변화되었다는 연구와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목동들이 지팡이로 돌을 쳐 구멍에 넣던 것이 골프로 발전되었다는 연구, 그리고 로마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였을 때 군사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 것이 스코틀랜드에 남아 골프가 되었다고 유래한다.

우리나라 골프는 1900년 정부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한 것이 시초였다. 그 뒤 1919년 5월 효창공원에 미국인 댄트(Dant,H.E.)가 설계한 9홀의 코스가 생겼고, 1924년 청량리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으나 주로 외국인들의 경기로 이루어졌으며, 우리나라 골프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영친왕(李垠)이 골프장 대지로 군자리(성동구 능동. 현 어린이대공원) 땅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경기장 건설비로 2만 원을 하사하여 만든 전장 6,500야드의 18홀 서울컨트리클럽이 1929년 개장되면서부터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스포츠 백과, 2008. 대한체육회).

요즈음 골린이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골프를 치는 2030 세대를 일컬어 '골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골프는 갖추어야 할 장비도 많고, 용어도 복잡하고 예약 또한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는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으나 국토 여건상 많은 골프장을 만들기가 어렵다. 2년 전 만 해도 골프장 운영이 어려워 파산 일보 직전까지 맛을 본 사장들이 많은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을 보자. 골프 부킹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다. 대중제 골프장이든 회원제 골프장이든 온라인 부킹으로 모든 골프장 예약이 바뀌어 가고 있다. 골프는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를 지급해야 되는데 1년 전보다 너무 큰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거기에 음식값 등도 너무 많이 올라서 확실히 골프는 귀족운동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 한 골프장에 고객이 가져간 간단한 음료 등을 작은 아이스박스에 담아 갔는데 골프장 관리인이 음식물 반입이 안 된다고 보관하고 있다가 골프 마친 후에 준다고 해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늘집은 고객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음식을 먹으면서 큰 소리로 골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며, 고객이 가져가서 운동하다 먹는 것은 안 되고, 그늘집(식당)에서 떠들며 먹는 것은 가능하다? 참으로 화가 났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아무 말 못 하고 기분 상한 고객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코로나19가 전염이 강한 만큼 서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누구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예약자들에게 골프장의 주의 안내 멘트를 미리 보내준다면 고객들은 이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골프인들에 대한 배려이지 안을까 생각한다.



한때만 벌고 말 것인가? 곧 백신 접종이 끝나면 2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고객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 머지않아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마케팅비용 상승은 클 것이다. 마케팅 전략에서는 기존 고객의 20%가 전체 매출액의 80%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골프장을 방문한 고객을 철저 고객관계관리(CRM)을 통해 충성도 고객으로 만들고 고객 친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은 확실하다. 고객은 비용 상승에 따른 서비스를 원한다.

예를 들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그린을 손질하고, 음식의 맛과 직원들의 질 좋은 서비스, 골프 예약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고객들은 받기를 원할 것이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골프관계자 및 운영 대표들은 지금의 고객들을 단골로, 나아가서 충성도 고객으로 만들어서 코로나19가 지나가도 다시 찾는 골프장, 바로 로열티 있는 골프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지금 당장 이익보다는 꾸준한 골프 대중화를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2.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3.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4.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5.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1.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2.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3.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4. 올 김장철, 배추 등 농수산물 수급 '안정적'
  5. [2025 국감] 대전국세청 가업승계 제도 실효성 높여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