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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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보수공사 중 일시적 유출 가능성 염두
옹벽과 사면의 안정성 검사부터 시행
유출지점 확인 시 정밀안전진단 전환

  • 승인 2026-05-13 18:26
  • 수정 2026-05-13 18:27
  • 신문게재 2026-05-14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정수장 인근 용출수에서 소독부산물이 검출됨에 따라 시설물 누수 여부와 공사 과정에서의 정수 혼입 가능성 등에 대한 정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기술진은 지형적 특성에 따른 지하수 유출과 노후 시설의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긴급안전점검 용역을 발주해 옹벽과 사면의 안정성을 우선 검사할 예정입니다. 본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와 정밀안전진단을 조기에 실시함으로써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전월평정수장 옆 계곡부 습지
도솔산 언덕 위에 위치한 월평정수장의 후문 주변은 용출수 영향으로 곳곳에 습지를 이루고 있다. 용출수에 소독부산물이 검출되면서 정수장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에 돌입한다.  (사진=중도일보DB)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정수장 후문 주변의 용출수에서 소독부산물이 검출되면서 원인조사와 수도시설물 실태점검에 나섰다. 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성능개량공사 과정에서 소량의 정수된 물이 유출돼 지하수와 혼입되었을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상수도본부는 관련 보도 이후 시설·정수팀 직원과 공사감리업체, 본부 기술진이 참여해 배수지의 구조물 연결부에 대한 누수 탐사를 실시했다. 배수지는 정수를 마치고 각 가정에 공급하기 전에 저장하는 대규모 물 보관 시설이다. 이와 함께 응집침전지와 여과지 등 주요 정수시설과 고도정수처리 신규시설 공사장인 오존접촉조, 중간가압장, 활성탄흡착지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조사 이후 열린 종합기술간담회에서 기술진들은 월평정수장이 도솔산 구릉지대의 중간에 위치해 과거부터 지하수가 풍부했고 과수원의 농업용으로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상 지하수가 지면 밖으로 자연 유출되는 가운데 정수장의 노후시설 영향과 공사 과정의 일시적 유출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진들은 소량의 정수된 물이 지하수에 혼입됐을 가능성과 대형 배관에 전동식 밸브를 부착하는 공사 중에 새어 나온 정수된 물이 일시적으로 용출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대전상수도본부는 이번 주 중 긴급안전점검 용역을 발주해 앞으로 2개월간 콘크리트 비파괴검사를 통한 옹벽과 사면의 안정성을 우선 검사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지표투과레이더(GPR)을 활용해 땅속에 지하수 흐름을 파악하고 함유량을 검사한다. 이번 검사 결과 정수장 시설에서 누출 원인을 찾을 경우 보수·보강공사를 시행하고, 내년도 실시 예정인 5년 주기 정밀안전진단을 앞당겨 올해 배수지를 비우는 정밀검사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종익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월평정수장은 국가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끝까지 원인을 확인해 운영과 수돗물 공급에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라며 "대전 수돗물의 신뢰 향상에 초점을 맞춰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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