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마무리~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마무리~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1-12-27 10:52
  • 신문게재 2021-12-28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박남구 협회장
올해는 코로나19로 새해를 맞이해 코로나19로 해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 특히 요즘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으로 7000명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는 12월에 1만 명, 내년 1월에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렵게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참 허무하고 안타깝다. 갑자기 병상이 없고 중중환자가 늘고 투석환자가 위급에 처해 있고 1만 명까지 문제없다던 정부였는데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 연일 부스터 맞으라고 문자는 오는데 고민이 많다고 한다.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인해 컨택센터는 위험 직업군으로 낙인을 받은 것 같아서 컨택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들은 많은 상처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의 하는 길밖에 답이 없다. 특히 관리자들은 수시로 고용노동부와 시청 관계자들의 불시 점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택센터들은 마스크 착용하기와 거리두기, 방역 등 철저하게 지키고 있지만 요즈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허사로 돌아간 기분일 것이다. 그동안 컨택센터 상담사들은 1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들의 애로사항과 궁금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이런 상담사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대전은 125개 컨택센터에서 98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전략업종으로 대전시와 대전지방고용청이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2021년 컨택협회는 상담사 신규인력 양성을 162명을 모집해 103명이 취업했으며, 영화관을 통한 상담사권익보호를 4회에 걸쳐 대전시민들에게 홍보를 진행했다. 또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동영상 강좌를 개설해 500여 명의 상담사가 교육을 받았으며, 만족도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 2022년에는 14과목으로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커리큘럼 개발을 한다고 한다. 매년 대전시는 유공상담센터와 상담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역시 비대면 유튜브로 진행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전시에서 컨택센터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매년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1만 여 명의 상담사가 참여하기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상담사를 추천받아 1박 2일 힐링 캠프를 2회씩 진행해 온 바 있는데 내년에는 4회로 늘려서 더 많은 상담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전국의 많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구인난에 허덕이는 한 해가 되었다고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우리 대전시도 채용이 되지 않아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럼 여기서 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나? 언제부터 그랬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시작된 시점이 2019년 11월, 우리나라는 2020년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에 7000명대로 온 것이다.

채용시장 역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도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20대 출생률이 낮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도 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실업급여의 문제점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근무 기간과 수령횟수가 문제인 것을 필자도 얼마 전에 알았다. 정부의 정책관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정책들은 바로 수정해 국민에게 정말 어려울 때 지급하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대선과 지자체장 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작금의 선거는 여야 대표의 치부만 만들고 있고 국민을 위한 정책은 어디 갔는지?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참 오리무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은 참 고민이 많을 것이다. 대선 후보들은 안티가 아닌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을 잡아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에서 힘들게 경제활동 하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 여러분, 또한 위험 직군에서 고객을 위해 오늘도 힘든 하루를 돌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올 한 해 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다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동안 '세상속으로' 칼럼에 관심과 구독을 해주신 구독자님들께 새해 복 많이 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