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다가오는 3·9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당의 대전시당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분야별 본부장을 맡아 정치를 배움과 동시에 지역 정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비선출직 2030 지역 정치인을 만나봤다.
학생에서 직장인, 일반인이 실제 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된 과정과 계기 그리고 향후 선출직에 대한 준비부터 지금처럼 정치 서포터 역할과 지역 정치의 발전을 위한 다짐까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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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과 오희주 공동선대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오희주입니다.
저는 대전시 당 로켓선대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환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 드리기 위해 선대위에 합류됐습니다.
-선대위 참여 계기는?
▲저는 정치에 조금 관심이 있던 청년이었습니다. 한 번쯤은 선거활동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고,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 공모라는 현수막을 보고 "한 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후 대전시당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들고 선대위원장이라는 자리의 무게는 분명히 있었지만, 저에게 비정규직의 대표로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말을 듣고 "이곳은 비정규직 그리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돼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렇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습니다.
-실제 2030 세대가 대선 후보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공동 선대위원장 활동을 시작하면서 누군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이재명인지, 왜 더불어민주당인지, 왜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듣고 이상하게도 바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어서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수락했고 확신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 후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바로 답을 내리지 못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게 그리고 청년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습니다.
180석이라는 거대 정당이 되어서도 국민이 피부로 느낄 만 한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층이라고 불렸던 2030 세대조차도 등을 돌렸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분명 민주당은 국민에게 실망스러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공약도 선택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경력증명서 통합 발급이라는 공약이 취준생으로서 많이 공감되고 필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했고, 굵직한 정책들만 내는 것이 아닌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을 냄으로 조금 더 믿음이 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다시 믿어 보기로 하고 선택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공약과 각종 공약을 살펴보시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을 계속 지켜보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선대위 역할이 끝나는 대선 이후엔 어떤 방식으로 정치를 이어갈 계획인가요?
▲아직 대선 이후 정치참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치란 우리와 가까우면서 가깝지 않은데, 그래서 저는 작지만 제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이 정치라는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대선 중이라도 대선 이후라도 저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만들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정치권에 청년들 그리고 비정규직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며, 저의 작은 행동으로 청년들 그리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민주당 오희주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못다 한 말
▲우선 가장 중요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만큼은 절대 청년을 이벤트성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예전과 달리 많은 청년이 정치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관심만 주는 것이 아닌 직접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표를 얻으려는 행동보다 이렇게 직접 전면으로 나와 행동하는 청년들이 중앙으로 가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낼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더 많은 배움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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