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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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오노균 (체육학박사/ 중구파크골프협회장)

  • 승인 2026-02-12 16:4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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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체육학박사/ 중구파크골프협회장)
의학의 발전으로 암은 더 이상 곧 죽음을 의미하는 질병이 아니다. 이제 암 치료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운동이 있다. 특히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파크골프는 암환자에게 매우 적합한 생활운동이다. 파크골프는 격렬한 동작을 요구하지 않는 저강도 전신 운동으로, 걷기와 가벼운 스윙 동작을 통해 혈액순환과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감소, 피로감, 관절 경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스윙 동작은 몸통과 하체를 함께 사용하는 협응 운동으로, 신체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유용하다.



파크골프의 진정한 가치는 신체적 효과에만 있지 않다. 자연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암환자에게 큰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우울을 완화하고, '나도 여전히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회복하게 한다. 이는 약으로 대체할 수 없는 치유의 힘이다.

무엇보다 파크골프는 개인의 체력에 맞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고령의 암환자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다. 경쟁보다는 배려와 공존을 중시하는 문화 역시 암환자에게 친화적인 운동 환경을 만든다.



이제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 스포츠를 넘어, 암환자의 재활과 회복을 돕는 생활치유 운동으로 주목받아야 한다. 치료와 운동, 그리고 공동체가 어우러질 때 암 극복의 길은 훨씬 단단해진다. 파크골프가 그 길 위에 있다.

오노균 (체육학박사/ 중구파크골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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