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고' '나르고' 대전 로봇기업, 실증사업 2년차 지역민에 한 발 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따르고' '나르고' 대전 로봇기업, 실증사업 2년차 지역민에 한 발 더

지역 로봇기업인 트위니 등 참여, 지역민에 서비스 제공
짐 올려두고 버튼 누르면 목적지까지 알아서 척척 이동
로봇 사용 익숙해지면 지역상권 발전에도 역할 할 듯

  • 승인 2022-09-04 19:48
  • 신문게재 2022-09-0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트위수정1
대전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의 '나르고'.
9월 2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시민 박선옥(51) 씨가 로봇 위에 짐을 올렸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고 앞에 섰다.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자 로봇이 따라왔다. 볼일을 마치고 다시 버튼을 눌러 종료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의 대상추종로봇60 '따르고' 사용법이다. 박 씨는 "어릴 적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로봇이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며 "적응만 된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라고 사용 소감을 드러냈다.

2021년 말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AI·5G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이 2년차를 맞았다. 해당 사업은 대전시가 총괄감독 역할을 맡고 대전테크노파크를 주관으로 대전 로봇기업인 트위니와 도구공간, 플레토로보틱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비 9억 1000만원과 시비 6억원, 민간 4억원 등 총 19억 1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중부권 최초 AI·5G를 기반으로 대규모 거점에서 다양한 로봇 활용모델이 지역민과 친밀감을 형성 중이다.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올 3월 종료했고 2단계가 11월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실증을 통해 시민들에게 서비스 로봇의 친근한 이미지 각인에 힘썼다면, 올해는 서비스 로봇의 사용을 일반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위수정2
대전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의 '따르고'.
현재 중앙로 지하상가에선 박 씨가 체험한 대상추종로봇 '따르고'과 운송 로봇 '나르고'가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따르고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 추종 로봇으로 사람을 인식해 따라가며 물건을 운반하며, 나르고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물건 운송을 해준다. 트위니는 이를 통해 점포 직원들의 물류 이송 업무효율을 향상 시키고, 방문객이 쇼핑하는 동안 다양한 점포 방문과 구매상품 이동에 부담감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구매요구 상승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트위니 관계자는 "대상추종로봇 따르고를 활용하면 짐을 실은 카트를 힘들게 밀고 다닐 필요가 없고, 쇼핑할 때 쇼핑백을 양손에 힘겹게 들고 다닐 일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니 뿐만 아니라 알지티는 서빙로봇 '써봇'을 활용해 매장 간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증사업에서 방역로봇을 투입했던 도구공간은 홍보와 안내용 로봇인 '이로이'로 사업에 참여했다.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 사무실 앞에선 바리스타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도 체험할 수 있다. 로봇 바리스타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바리스타 로봇의 커피 체험은 현재 무료로 진행 중이며, 중앙로 지하상가 내 카페 매장들과의 경쟁을 우려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대전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홍보로봇은 지하상가 이벤트나 공지사항을 알려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 각 매장으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지역민과의 친밀도를 높여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로봇 사용 등이 익숙해지면 지역 상권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3.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5. "전국 노래꾼들, 서산 해미읍성으로 모인다"…가을 무대 뜨겁게 달군다
  1. 여름철 복합 기상 재해 대응…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2.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3.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4. 소진공, 지능정보화위원회 출범…AI 기반 업무혁신 본격화
  5.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헤드라인 뉴스


민주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현안 해결 속도내야

민주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현안 해결 속도내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4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선출된 가운데 차기 여당 지도부가 산적한 충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한 핵심 친명(친이재명)으로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당청(黨靑) 원팀 시너지 극대화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대에서 연임을 노리던 4선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을 누르고 당권을 손아귀에 쥐었다. 그의 임기는 2028년 8월까지로 집권 중반기 국내외 적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대전시가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마스터플랜의 핵심이었으나 KDI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재도전한다. 산단 규모를 축소하고 입주 업종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기반이 취약해 정부의 반도체 주요 정책에서 대전이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만큼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17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현재 대전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나노반도체 국가 산단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연내 재신청을 위해 규모 조정 후 사업 계획을 보완..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20년 후 경제성장 동력이 될 정부의 7대 과학과제로 구성된 시드(SEED) 프로젝트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이 이미 수행 중이거나 중요한 장래 목표를 다수 포함하면서 대덕특구가 다시 중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등을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함께 장래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SMR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가 맞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