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학대동물' 1410마리 구출 '동물복지' 한단계 격상

  • 전국
  • 수도권

김동연 경기지사, '학대동물' 1410마리 구출 '동물복지' 한단계 격상

"동물복지 수준, 한 단계 더 높여야, 경기도가 역할 다하겠다"

  • 승인 2023-09-03 11:20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학대동물' 1410마리를 구출하며 '동물복지'를 한단계 격상한다고 밝혔다.

도는 1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화성시 팔탄면의 개 번식장에서 구출한 개 약 1410마리를 경기도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 반려마루' 등으로 이송해 보호 조치했다.

보호조치는 김동연 도지사가 한 동물보호단체의 누리소통망(SNS) 제보를 받고 긴급 지시를 내려 진행된 것이다. 동물단체는 '어미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는 등 동물 학대가 있고, 안락사시키거나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를 냉동실에 보관하고 뒷산에 매립했다'고 김동연 지사에 제보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경기 반려마루'에서 생존 동물 구출·이송 상황을 함께하며 "끔찍한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을 경기 반려마루로 이송하고 있다"며 "경기 반려마루는 아직 정식 개관 전이지만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즉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이 현장에 즉각 출동했고, 축산동물복지국이 현장에서 개들을 보호했다"며 "대한민국 동물복지 수준을 이제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 변화의 중심 경기도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제보를 받은 1일 당일 특별사법경찰단과 반려동물과 직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약 1410마리의 생존 개를 확보했다. 해당 번식장은 지자체 신고를 거친 시설이지만 학대 행위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도는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번식장 소유주에게 개 소유권 포기 의사를 얻어내 생존한 1410마리 전원을 구출했다.

1410마리 중 737마리는 도가 직접 보호 및 지원하는데, 경기 반려마루(여주)가 583마리,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가 104마리를 각각 직접 보호한다. 나머지 50마리는 동물보호단체에 보호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도가 직접 보호·지원하는 개 외에는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인계해 보호한다. 도는 정식 개관을 앞둔 경기 반려마루가 위기에 처한 동물을 긴급 보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생존 동물을 보호 시설별 배치 완료하고, 전염병 및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쳐 입양을 추진한다. 아울러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해 입양 활성화 캠페인도 중점적으로 펼친다. 1400마리 이상의 개를 화성시 번식장에서 경기 반려마루 등 동물 보호시설까지 이송하는 과정에서 동물보호단체 등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팀'도 신설해 동물 학대 불법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3월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불법행위 단속 지시 후 불법 도살 현장을 연이어 적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학대동물’ 1410마리 구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시 팔탄면의 개 번식장에서 '학대동물' 1410마리를 구출해 경기 반려마루로 이송하고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1.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2. 생명은 어떻게 유지되고, 어떻게 꺼지는가
  3.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4.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5.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