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학부모들 83% "특목.자사고 선호도 증가할 것"... 중요해질 과목으로는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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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학부모들 83% "특목.자사고 선호도 증가할 것"... 중요해질 과목으로는 '수학'

종로학원,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 학부모 여론조사
"내신보단 수능이 중요해질 것" 두배가량 높게 나타나
'문이과 통합' 진로희망도 자연계 85.8% vs 입문계 14.2%

  • 승인 2023-10-15 15:36
  • 신문게재 2023-10-16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최근 정부가 2028학년도 대입제도개편 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특목고나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수학 영역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직후,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이 학부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새 비트맵 이미지
/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중학교 2학년 이하 학부모 969명과 중3 학부모 116명 등 총 10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먼저 중2 이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2028 대입제도 개편 설문에서 향후 특목고, 자사고 향후 선호도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83%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높아질 전망 38.6%, 높아질 전망 44.4%, 낮아질 전망 3.5%, 매우 낮아질 전망 0.1%이었다. 또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는 13.4%가 응답했다.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앞으로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과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수학영역을 59.8%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국어 38.8%였다. 이밖에 과학 2.6%, 사회 2%, 영어 0.9%에 그쳤다.

내신과 수능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수능이 64.2%으로, 내신 35.8%보다 두배 가량 높게 예상했다.

문이과 통합에 따른 대학 진학시 문이과 진로 희망도는 자연계 학과가 85.8%로 입문계 14.2%를 압도했다. 자연계 중에서는 의학계열이 53.5%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공계열 26.5%, 반도체·첨단학과 17.1%, 순수 자연계열 2.9% 순이었다.

이와 함께 현재 중3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특목·자사고 또는 명문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는 68.9%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높아질 전망 28.4%, 높아질 전망 40.5%, 현재와 비슷 17.2%, 낮아질 전망 12.1%, 매우 낮아질 전망 1.7%였다.

또한 자녀의 재수로 인해 개편된 2028 대입제도의 적용을 받을 경우 유·불리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대부분인 92.3%(매우 불리 57.8%, 불리 34.5%)가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밖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단 한명도 없었고, 1.7%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 학부모는 6%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내신에 대한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며 "이공계·의학계열 선호도 역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수학과목을 상당히 중요한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의대 모집정원 변화 등에 따라 이공계, 의대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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