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 세대' 학력저하 없었다... OECD 최상위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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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세대' 학력저하 없었다... OECD 최상위권 포진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
수학, 읽기, 과학 전 영역서 모두 상승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
OECD중 수학 2위, 읽기 3위, 과학 2위

  • 승인 2023-12-06 16:58
  • 신문게재 2023-12-07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었지만, 비대면 원격수업 활성화 등으로 이를 극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OECD는 12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 변인과 성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지난 2000년부터 3년마다 시행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이후 2021년에 예정됐던 PISA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2022년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81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4개국) 약 69만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186개교의 학생 693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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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을 기록하며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직전인 2018 조사 당시보다 수학과 읽기에서 1점이 상승했으며, 과학은 9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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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들의 평균점수는 수학 472점, 읽기 476점, 과학 485점이었으며, 4년 전보다 각각 17점, 11점, 4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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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는 37개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 순위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읽기는 아일랜드·일본에 이어 3위를, 과학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81개국 전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우리나라는 수학 6위, 읽기 4위, 과학 5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 공교육 시스템에 허점을 노출시키며 학업성취도가 떨어진 반면, 우리나라는 원격수업 활성화 등 비대면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이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추진 중이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공교육 경쟁력 제고, 사교육 경감대책 등 다양한 방안의 추진 동력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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