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질서와 사회적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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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질서와 사회적 규범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

  • 승인 2023-12-18 11:0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남구 회장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
2023년 계묘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새해 설계가 세워졌으리라 생각된다. 후회 없는 2023년이 되었는지 항상 뒤돌아 보게 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는 매일 총성 없는 정쟁과 파벌 싸움만 하면서 항상 국민을 대표한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짜증이 아주 많이 난다. 민생을 돌볼 법안을 만들고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찾아서 2024년 총선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해야 되는 시점인 것이다. 이 때 쯤이면 영락없이 페이스북, SNS 등 기존 정치인과 신인 정치인들의 광고, 홍보매체가 되곤 하는데 금년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법 질서와 사회적 규범을 잘 지키지 않고 국민들에게만 지키라고 하면 누가 지키겠는가? 국정감사는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 올해도 역시 준비하는 공무원과 관계자들은 한 달여 동안 팀을 만들어 요청한 자료를 준비하느라 집에도 가지 못하고 준비했는데, 과연 무엇을 얼마나 국감에 활용했는지 심히 유감이다. 법을 무시하고 민생을 돌보지 않는 정치인은 내년 총선에서는 철저히 검증을 받을 것이다.

질서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 서로 자기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해 권력과 돈으로 필요한 이익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또한 사회적 규범 역시 유명무실 할 것이다. 우리가 질서를 만들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약속이고 사회적 규범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거리 질서를 위해 우측통행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 때문에 모든 횡단보도는 통행방법 표기를 많은 비용을 지불해 표기를 해놨다.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부 보행자 때문에 부딪히고 우왕좌왕 하면서 걷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 이 또한 얼마나 불편한가?



대전의 타슈(자전거)도 분명히 주차하는 곳이 있고, 인도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사람과 자전거가 뒤엉킨다. 도로 폭이 넓었다가 좁아졌다가 길이 끊겼다가 이어졌다가 어렵게 되어 있어 보행자도 힘들고 자전거 타는 사람 역시 불만이 많을 것이다. 이렇듯 서로의 방향 질서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사회적 규범을 통해 계몽하고 수시로 알려서 질서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동킥보드 역시 교통의 수단으로 도입이 되었지만 관리 감독이 되지 않아서 사고로 중경상자 및 사망사고가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고 매스컴을 통해서 듣는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고라고 생각한다. 안전 보호구 착용이 필수, 원동기면허 이상 소지자에 한해서 운행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학생, 미성년자들이 보호구 착용도 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되는지 궁금하다. 킥보드 및 자전거에는 GPS장치가 부착되어 있어서 통제소에서는 누가 언제 빌려서 반납했는지 모를리 없다. 법을 위반하면 그에 맞는 범칙금 고지를 해야 이러한 불법 주차가 근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규범을 만들었고 시민의 대부분은 잘 지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 생활속에 질서와 규범은 매우 중요하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질서는 혼란스러움이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를 말하며 그것이 지켜지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규범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구속되고 준거하도록 강요되는 일정한 생활 양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단순히 강제 적인 구속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며, 이를 지킴으로서 사회생활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사회적 규범은 대체로 그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관의 터전 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사고나 행동의 표준적인 척도로서의 성격을 지니며, 사회성원 대부분에게 공통적인 행위양식이 된 사회규범은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질서와 규범이 잘 지켜지는 생활속에서 2023년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2024년은 더욱 성숙한 법질서와 사회적 규범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박남구 대전컨텍센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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