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대로 임시개통구간 보행자 추락방지 펜스 시급…무단횡단도 잦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도안대로 임시개통구간 보행자 추락방지 펜스 시급…무단횡단도 잦아

  • 승인 2024-01-08 17:16
  • 신문게재 2024-01-0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5634
대전 서구 관저동과 유성을 잇는 도안대로 임시개통 구간에 높이 4m 가량의 절개지가 만들어졌으나 보행자 추락방지 안전펜스가 없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과 유성네거리를 잇는 도안대로 임시개통 구간에 보행자 추락방지 안전 펜스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횡단보도가 없어 왕복 4차선을 무단횡단하거나 주말 야간에는 과속차량의 소음까지 민원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8일 오후 찾은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구 용계동을 잇는 도안대로 임시개통 구간 보행자 통로가 가파른 절개지 위에 놓여 있었다. 임시개통 1㎞ 구간 중 야생동물 생태통로부터 유성방향으로 200m 구간에 도로가 주변 대지보다 높게 조성되면서 보행자의 인도와 주변 대지에 4m 가량의 높이 차이가 발생한 것. 해당 구간에 보행자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막는 안전펜스는 설치되지 않았다. 발을 헛디디거나 야간에 자전거 통행 중 인도 밖으로 벗어나면 그대로 4m 아래 바닥으로 추락을 피할 수 없는 환경이다.

시민 김모(54·여) 씨는 "관저동에서 산책 삼아 유성까지 이웃들과 자주 걷는데 이곳을 지날 때는 자칫 떨어질까 긴장하게 된다"라며 "밤에 어떤지 직접 걷지는 못했으나 더 위험할 것 같아 안전펜스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시개통되면서 보행자 통행이 늘었으나 횡단보도가 부족해 무단횡단도 자주 눈에 띄고 있다. 관저동 방향의 임시개통로 끝 지점에 대형교회와 마트가 위치한 곳에서는 퇴근시간 이후 장을 보거나 주말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으로 건너는 실정이다.



특히, 상대네거리에서 임시개통 구간을 거쳐 관저네거리까지 경쟁하듯 과속하는 차량이 새벽에 같은 구간을 반복 주행하면서 소음 민원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도 소음 유입을 차단하고 시설보호를 위해 방음펜스 설치를 요청해 임시개통 전에 설비를 마쳤을 정도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행자 통행 인도가 주변 대지보다 높아 추락위험에 대해서는 추가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6월 완전개통을 준비할 때 횡단보도와 과속단속 장비 설치를 경찰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