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검도회 vs 민주당 중구의원… 실업팀 불발에 대립 격화

  • 스포츠
  • 엘리트체육

대전시검도회 vs 민주당 중구의원… 실업팀 불발에 대립 격화

중구의회서 검도팀 창단 예산 전액삭감 결정
검도회, 18일 관련 예산편성 요구 집회 진행
구의원, “불확실성 많아… 실업팀은 시기상조”

  • 승인 2024-01-18 17:00
  • 신문게재 2024-01-19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40118_133815441
대전시검도회 및 관계자들이 18일 중구의회 앞에서 실업팀 예산 부활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대전시검도회 제공)
대전 중구가 추진했던 검도 실업팀 창단 계획이 더불어민주당 중구의원들의 반대로 무산하면서, 대전시검도회와 구의원들 사이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검도회는 집단 항의와 집회에 나서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구의원들은 열악한 구 재정을 고려하면 실업팀은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검도회는 18일 구의회 앞에서 성명문을 내고 지난해 12월 본회의를 통해 검도 실업팀 예산을 전액 삭감한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영웅 검도회 전무이사는 "중구의회의 실업팀 예산을 삭감한 것은 대전 검도인의 희망을 꺾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와 5개 구가 함께 약속한 사안인 만큼 구의회도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구는 지역 엘리트 체육 인재들을 양성하고 타 지역 유출을 방치하기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추진했다. 종목이 검도로 정해진 이후 구는 곧바로 실업팀 출범을 위해 예산을 수립했지만, 민주당 구의원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구 재정여건을 고려했을 때 실업팀 운영은 역부족이란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관련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중구 소속 실업팀 추진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KakaoTalk_20240118_133815441_03
대전시검도회 및 관계자들이 18일 중구의회 앞에서 실업팀 예산 부활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대전시검도회 제공)
시의 재정 지원을 통해 시체육회 소속 검도 실업팀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예산으로 인해 지역 체육계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검도회는 구의회의 결정을 두고 지역 현안을 정쟁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류효승 검도회장은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약속한 협약을 일방적으로 깨트린 민주당 구의원들의 행동은 대전 체육과 중구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며 "스포츠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고, 팀 창단과 관련한 지원을 약속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와 검도회는 올해 5~6월 열릴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실업팀 부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예산 삭감을 결정했던 구의원들의 입장이 여전히 확고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의 재정자립도가 약 12~13%에 불과한 데다, 추후 공석인 구청장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대체된다면 추가적인 사업 변동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중구 실업팀 예산 삭감을 함께 결정했던 무소속 윤양수 의장은 "실업팀 창단과 관련해 시와 구가 함께 나서긴 했지만, 조례로 강제하는 것도 아니기에 반드시 출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구민들을 위한 필수 사업도 예산을 줄여야 하는 판국이기에 고려할 것이 많다"며 "전례를 살펴봤을 때 시와 대전대의 예산 및 숙소 지원도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 구청장이 공석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실업팀의 창단은 섣부른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부지에 주거단지…청년주택 200세대 포함
  2.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13일 금융경제강좌 3회차 진행
  3. 대전 서구의회, 정책연구·윤리심사 위원회 구성 완료
  4.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5. 대덕구의회, 장기 파행 끝 정례회 개최…806억 추경안 심의
  1.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2. 류수열 "대전국제와인 EXPO,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3.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지역사회 나눔에 한 뜻
  4. 천안시 서북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캠페인 나서
  5. 나눔명문기업 드림낚시, 충남·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식품 등 나눔

헤드라인 뉴스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기로에 선 행정수도] 한몸이었던 행정수도·혁신도시, 국가적 과업 완성할 때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와 행정의 중추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추진된 세종 행정수도 건설. 그러나 관습헌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멈춰 섰고, 20여 년이 지나서야 다시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축조심사가 예정되면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향후 예상되는 정치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기관 이전 정책 등 상황에 비춰볼 때, 특별법 제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한 상황이다. 특히 헌법이 정한 정기국회 시한이 불..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속보>=345㎸ 초고압 송전선로 경유지에 세종시 금남면 등 4개 면이 포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26년 9월 18일자 3면 게재>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최적 경과지를 도출하면서 구체적인 노선과 경유 지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이 송전선로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앞서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용성, 한전의 심사 결과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세종..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금산다문화] 대전에서 열린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 전통 의상과 문화로 하나 되다

지난 10월 11일, 대전광역시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필리핀 피에스타 데이(Filipino Fiesta Day)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최하고,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국인들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정을 나누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필리핀 전통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피니아나(Filipiniana), 바롱 앳 사야(Baro't Saya), 키모나(Kimona), 마리아 클라라(Maria Clara) 스타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