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Mam ngu qua, 멈 응우 꾸아(오과쟁반)'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세계문화이야기]'Mam ngu qua, 멈 응우 꾸아(오과쟁반)'

  • 승인 2024-01-22 09:2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김채린 사진
베트남은 매년 설날(Tet, 뗏)이 오면 제단에 꾸밀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Mam ngu qua, 멈 응우 꾸아(오과쟁반)'이다.

멈(Mam, 쟁반)+응우(Ngu, 오)+과(Qua, 과일)는 5가지 과일상을 뜻한다. Tet 기간 동안 제단에 올리는 '멈 응우 꾸아'는 Tet 분위기를 곳곳에 퍼뜨릴 뿐만 아니라 만사형통(Van su nhu y), 평안(An khang), 번영(Thinh vuong) 등의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5가지 종류의 과일을 멋스럽게 장식하여 제단에 올리는 "멈 응우 꽈"는 역시 북부/중부/남부 지역별 다르게 구성한다.

북부 지방은 오행(五行)에 따라 과일을 진열한다. 또 제단에 올리는 과일에는 다섯 색깔으로 구성한다. 예를 들어서 오행에 ※금(金): 흰색: 배, 참외...※목(木): 녹색: 덜 익은 바나나, 망고, 파파야...※수(水): 검은색: 포도,...※화(火): 빨간색: 사과, 용과, 감...※토(土): 노란색: 오렌지, 귤, 자몽, 불수감...등의 과일들로 사용한다.

이에 반해 남부 지방은 제단에 올리는 과일을 선정할 때 '동음어'를 사용하여 고른다. 예를 들어서 '슈가애플, 무화과, 코코넛, 파파야, 망고' 등 5가지 과일을 사용한다. 다섯 과일의 명을 연결하면 'Cau sung dua du xoai'[꺼우 숭 즈어 두 소아이] 문장이 된다. 이는 발음이 비슷한 뜻으로 '돈이 들어오기를 소망한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북부에서는 바나나를 제단에 올리지만 남부에서는 '멈 응우 꽈'에 바나나가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바나나를 뜻하는 베트남어인 쭈오이(Chuoi)는 남부식 발음으로 빨리 말하다보면 '하락', '기울다'이라는 뜻의 '쭈이(Chui)' 단어와 같게 발음되기 때문이다.

중부 지방은 일년 내내 자연재해, 폭풍, 홍수, 가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땅이 비옥하지 않고 과일나무도 많지 않다. 그러므로 중부 지방의 '멈 응우 꾸아'는 매우 단순하고 형식이 없으며 진실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바칠 수 있다.

지역마다 '멈 응우 꾸아'의 차이가 있지만 주된 목적은 여전히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여 평안하고 행복하며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김채린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3. 인구 39만 벽 갇힌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맞춤 처방전
  4. 검찰, JMS '2인자' 김지선에 징역 7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가담 혐의
  5. 경찰 순환인사 확대에 대전도 반발 기류… 집단대응에는 '신중'
  1. 충청 U대회 성공 개최 먹구름... "지도부 인선 1~2달 걸릴 듯"
  2.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3. 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4. 난민 신청자의 암 투병이 쏘아올린 '난쏘공'…대전충남보건연 '우리 곁의 난민' 포럼
  5. “이웃에게 더 가까이”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국회 의사당 마스터플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건축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세종 행정수도의 기틀이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12년이 지나도록 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후반기 국회 원 구성도 타결된 만큼 특별법 논의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설계 공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2029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회생절차가 연장된 홈플러스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전국 핵심 점포의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을 포함한 8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유통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확보되는 대로 현재 임시 휴업 중..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서도 의료환경 개선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다. 간담회는 최근 지방 주도 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 종사자와 환자·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역·필수·공공의료 대전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역의료(지방, 의료취약지 등)와 필수의료(응급·분만·소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